신앙도서 독서모임
저자:필립 얀시/ 폴 브랜드
저자 소개
필립 얀시(Philip Yancey)
<크리스채니티투데이 Christianity Today> 지의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해 왔고 골드메달리언 (Gold Medallion Award) 상을 여러번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신앙의 난제들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정직한 탐구로 오늘날 가장 영성 깊은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폴 브랜드(Paul Brand)
워싱턴대학교 의대 정형외과 명예교수이자, WHO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외과의사이자 나병 전문가이다. 어린 시절 인도 선교사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범을 보며 자럈던 저자는 의사가 되어 미국에서 30년 동안 나환자들을 치료하고 도왔다. 고통을 느끼지 못해 고통을 당하는 나환자들과 함께 살면서 그는 고통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역자이신 총신대학교 송준인교수의 서문을 읽어보면 이 책은 의료 선교사로서 인도에서 20년, 그리고 미국에서 30년, 모두 50년을 고통이 없어 고통당하는 나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폴 브랜드 박사의 자전적인 글이고, 또한 평생을 고통의 문제와 씨름하며 살아온 드라마틱한 그의 생애를, 뛰어난 글 쏨씨로 유명한 필립 얀시가 함께 저술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목회자는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하는가?
이 땅의 의료인들은 어떻게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가?
이 땅의 젊은이들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인간다운 삶인가?
우리는 진정 누구처럼 살아야 하는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책 속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part1.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다.
(1)하나님 고통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살된 탄야는 '고통에 대한 선천적 무감각'이라는 비공식적 명칭의 희귀한 유전 질환을 가진 아이로 그 아이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탄야는 자신의 손과 발이 불에 타거나 손가락을 물어뜯을 때 일종의 따끔한 느낌만 받을 뿐, 그로 인한 고퉁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즉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매우 희귀한 병을 앓고 있었다.
진료를 마친 폴 브랜드박사는 '이 상처들은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경고 체계 자체가 없습니다. 탄야기 의식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전에는 결코 나아진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7년 뒤 탄야는 열한 살이 되었는데, 두 다리를 모두 절단했고 손가락도 대부분 잃었다. 팔꿈치는 계속해서 탈구되었고 양손과 다리의 절단 부위에서 생긴 궤양으로 만성 패혈증까지 앓고 있었다.
탄야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매우 희귀한 병을 앓았다. 그러나 나병, 당뇨병, 알코올중독, 다발성 경화증, 신경장애 그리고 척수 손상등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매우 위험한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을 없애기 위하여 약사나 의사들을 찾는데 이들은 고통이 없기 때문에 커다란 위험 속에 살고 있다.
저자가 미국에서 나병 선교 단체에서 강연을 하고 여객선을 타고 영국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하여 피곤으로 지쳐 질병과 과로로 신경쇠약으로 바늘로 발꿈치를 찔렀으나 통증이 없어 나병에 감염된 것으로 알고 며칠을 불안과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나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바늘로 발꿈치를 찔러보니 통증으로 비명을 질렀다. 내 발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하나님 고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고
그 때에 나병 환자가 고통을 느끼는 우리를 얼마나 부러운 눈길로 바라볼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저자는 나병과 투쟁하기로 새롭게 헌신하고 인도로 돌아가서, 환자들에게 그들이 잃어버린 것을 찾아 주기로 새롭게 헌신했다고
런던 사람은 대의명분을 위해서라면 고통을 견뎠고, 인도사람들은 고통을 예상하고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배웠으며, 미국 사람들은 고통을 적게 겪는 대신 고통을 더 많이 두려워했다. 미국의 진통제 시장은 연간 63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언젠가는 끔찍한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고통이 닥쳤을 때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정된다고 저자는 확신하고 있다.
(2)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나의 부모님은 인도에서 해발 1,200m 정도 되는 콜리 말라이 산꼭대기에 있는 외딴 곳에 정착하여 아버지가 직접 지은 건물에서 살면서 선교사로 있었다.
아버지는 건축가로서 훈련을 받았지만 어머니와 함께 간단한 예비 의학 과정도 이수하셨다. 그리하여 인도에서는 의사 선생님으로 불렀으며 항상 환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부모님은 그 곳에서 아홉 개의 학교와 일련의 병원들을 세웠다. 또한 아버지는 당신의 전문 영역인 건축 분야에서 일하시는 것을 좋아하셔 마을 청년들을 모아 목공을 가르쳤고 기와 만드는 법도 가르쳐줬다.
부모님은 아무리 위험해도 고통받는 환자가 있으면 용기있게 대처하여 치료를 해 주셨다. 장티푸스, 말라리아, 소아마비, 콜레라, 천연두 따위의 질병들이었다.
1929년 6월 아버지께서 말라리아의 악성 합병증인 흑수열에 걸려 발병하여 이틀만에 돌아가셨다.
그 때 아버지 나이 44세였다.
어머니가 가족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아버지의 사역을 이어 계속 하셨다. 아버지가 타던 말, 도빈을 타고 산지를 다니면서 진료, 교육, 농사 짓는 일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신 것입니다.
선교본부에서는 어머니를 69세에 은퇴시켰지만 96세까지 사역하시다가 1975년에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인도 남부의 산지에서 전설적인 존재가 되셨다.
(3)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다.
나는 아버지의 꿈이던 콜리 산에 집을 짓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건축학을 택하여 5년 동안 공부했지만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의학에 대한 반감을 억누르고 아버지처럼 리빙스턴 의과 대학 1년 과정을 등록하였다.
리빙스턴 의과 대학 1년 과정은 세계 각지에서 온 35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해외에서 활동하기로 헌신한 사람들이었다.
리빙스턴 대학에서의 과정을 끝내고 선교사 훈련원에 개설된 2년 과정에 등록했다. 건축 선교사로서 인도로 돌아가기 전 밟아야 할 마지막 단계였다.
저자는 자선 병원에서 봉사할 때에 죽어가는 여성이 혈액을 수혈함으로 생명을 되찾는 것을 경험하고 선교 훈련원 생활을 그만두고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 의학부에 등록했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외과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4)고통에 대하여 처음 배우다.
고통은 바깥세상에서 와서 우리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극에 대한 두뇌의 해석이다.
저자는 뇌를 해부하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감각에 대해 생각했고 ,고통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를 배웠다.
나는 넘어져 엉덩이뼈가 부러진 할머니를 수슬하면서 의학이 단지 신체의 일부를 치료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다른 것이다. 왜냐하면 회복하는 것은 대부분 환자의 마음과 영혼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5)고통 연구의 대가들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치료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된 당시, 최고의 지성인들이 그 과제를 떠맡았다.
그 중 한 사람은 j.H.켈그린이라는 신동이었다.
캘그린이 전투에서 부상당한 군인을 치료하는 것을 보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면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군인은 어깨와 목에 굉장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캐그린은 여기저기 긴 바늘을 찌르면서 지금 느끼고 있는 통증과 같은 통증을 얘기하라고 합니다.
목덜미에 바늘을 찌르니 새로운 통증이라고 비명을 지른다. 몇차례 찌르면서 "바로 거깁니다. 그곳이 아픕니다." 군인의 통증의 정확한 부분을 밝힘으로 그를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저자는 고통을 하나님이 하신 한 가지 큰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치료의 과정을 본 후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part 2. 나환자와 함께하다.
(6)다시 인도로 돌아가다.
나는 어머남의 권유로 외과 연수 과정을 마치고 인도 남부에서 나병 환자들을 돌보는 외과의사로 다시 인도로 돌아왔다. 나는 아홉살 까지 인도 콜리에서 살았었다.
나는 1900년 미국인 선교사 이다 스쿠더 박사가 설립한 벨로르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여름 날씨는 오후에 섭씨 43도까지 올랐다.
인도에 다시 적응하면서 많은 대가를 치렀다.
계속되는 이질, 간염, 감기, 뎅기열등과 싸운 것이다.
그러면서 에어컨도 없는 수술실에서 때때로 12시간 동안 연속해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오랜 수술 중간에 땀에 흠뻑 젖은 옷과 가운을 갈아입기 위해 잠깐씩 쉬곤했다.
인도에서 의료 행위를 하는 데는 무엇보다 창의성이 필요했다. 제한된 자원 때문에 최신의 장비들을 주문할 수 없는 터라 가끔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문제들이 생기면 즉흥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특히 가장 큰 어려움은 불결한 물이었다. 마을에서는 수원(水源)이 질병의 원천이었다.
인도의 환자들을 개별적으로 돌보는 일과 나의 소명을 실천하면서 느낀 자유는 그 모든 상실감을 보상해 주고 남았다.
(7)나환자를 접하다.
인도에서 외과의사로서 기분 좋게 정착해 가고 있을 때 스코틀랜드인 코크런 박사의 초청으로 나병 요양소를 방문했다.
코크런 박사는 나병과의 전쟁은 종교적 성전이었다. 그는 '나는 기독교에는 관심이 없고 그리스도에게만 관심이 있어. 그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문제일세'라고 말하곤 했다. 나병 환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문화적 금기를 깨뜨리신 예수님의 본을 인용하면서 그는 나병 퇴치 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자신의 요리사와 정원사를 나환자로 고용함으로 의료계 전반에 충격을 던져 주기도 헸다.
나는 나환자 요양소의 베틀 공장에서 열심히 옷감을 짜는 남자아이를 보았는데 소년의 뒤틀린 손에서 더럽고 부패한 상처에 허연 뼈가 튀어나와 있었다. 그는 모든 촉각과 통증을 잃어버려 무감각한 상태인 것이다.
나는 이 일을 경험한 후 나병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하기 위하여 이 곳 나병 요양소를 다니면서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사체도 부검했다.
(8)갈고리 손을 펴주다.
저자는 나병 환자의 시신 해부 이후, 나병 환자의 갈고리 손 복원 수술을 도저히 늦츨 수 없다고 생각하여 좋은 근육을 이식함으로써 꼬부라진 손가락을 펴 주고 손상된 손에 운동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가능성에 불과했지만, 내가 소속된 병원 측에 그런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허가요청을 했으나 많은 장애물을 만났다.
나병 환자를 치료한다고 하면 다른 환자들이 모두 떠날 것을 걱정하면서 포기하라고 했지만 나는 끈질기게 요청하여, 병원 측은 손 연구소를 개원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나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마음속 깊히 자리 잡은 편견과 두려움과 싸워야 했다.
(9)낙담하지 않고 끝까지 돌봐주다.
고통과 무고통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고통을 선택할 것이다.
저자의 집 베란더에서 자던 나환자인 새던은 손을 치료하여 회복기를 거쳐 점원이자 타자수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발에 대한 궤양은 모든 것을 다해도 소용이 없었다. 두 발은 거의 절반으로짧아져 있었고 발가락 없이 뭉툭하게 생긴 두 발의 앞부분에는 빨갛게 성난 궤양이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오랫동안 그 이유를 알고자 연구하고 수술을 통하여 시험해 보았다.
결국 나는 환자의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뭉툭한 발에 생긴 농의 상처를 닦아내고 치료한 후 바로 그 부위에 체중을 실어서 걸어다니니 상처가 나을리가 없었다. 그는 고통을 느낄 수 없음으로 무심코 발의 상처 부위의 조직을 계속 파괴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상처를 낫지 않게 하는 장본인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 자신이었다.
충분한 깁스로 상처를 감아 주자 발의 궤양이 보기 좋게 나았다. 고통에 민감한 보통 환자들에게는 그런 보호 장치가 필요 없었다. 궤양이 생긴 발에 체중을 싣는 따위의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0)세상에 내보내다.
저자는 나환자의 손과 발에 국한된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혀, 환자의 전신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환자들은 사회적 낙인과 두려움 때문에 격리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을 손과 발뿐만 아니라 눈썹성형, 코성형, 눈꺼풀성형등 전신을 치료해 주어서 세상 속으로 다시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통을 느끼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한 환자들은 사회 속에서 존엄과 자립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고통은 하나님께서 주신 성장과 성숙의 기회임을 알고, 세상 속에서 고통을 경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곧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1)나병 연구, 세상에 알려지다.
저자는 인도에서 나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고통의 부재가 손상과 파괴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병의 발병 원인과 진행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이 고통의 의미를 밝힙니다.
-나환자들은 신체가 상해를 입어도 고통을 느끼지 못해 손발이 심각하게 손상이 되고
-이를 통해 고통이야말로 생명을 지키는 경고음이라는 점을 의학적으로 증명합니다.
-이 발견은 단순히 의료 현장뿐 아니라 인류 전체가 고통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됩니다.
저자의 연구는 학계와 사회에 알려지며, 나병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나병은 단순이 '저주 받은 병'이 아니라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상실이 핵심임을 알리게 됩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사회적 낙인에서 벗어나고, 치료와 재활의 길이 열리게 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저자의 연구 성과를 통해 고통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도록 우리에게 도전을 줍니다.
(12)미국으로 건너가다
이 장은 저자들이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인 브랜드 박사가 인도에서 나병 환자들을 치료하던 사역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의료 사역을 이어가게 됩니다.
브랜드 박사는 인도에서 나병 환자들의 손과 발을 복원하는 혁신적인 수술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의 의료 환경과 제도적 한계로 인해 그의 연구와 치료법이 널리 확산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이 지식이 더 넓은 세계, 특히 서구 의학계에 전달되어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그는 미국의 의료기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이직(移職)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더 넓은 무대에서 증언하라는 소명으로 알고 갑니다.
인도에서 극심한 가난과 고통 속에 살던 환자들을 섬기던 그에게, 미국 사회의 풍요와 안락함은 큰 대조로 다가옵니다. 미국인들은 고통을 무조건 제거해야 할 적(敵)으로만 여기고, 그 의미를 묻지 않는 문화 속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브랜드 박사는 나병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배운 “고통의 기능과 가치”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통은 무의미한 저주가 아니라, 몸과 영혼을 살리는 경고 신호이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 있는 선물임을 증언합니다.
인도의 고통 현장에서 미국의 고통 회피 문화로 이동하면서, “고통을 제거하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고통의 의미를 이해하는 지혜는 사라졌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합니다.
요약해 보면 폴 브랜드 박사가 나병 환자들을 통해 배운 ‘고통의 신학’을 서구 사회에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명지로 옮기시는 이야기이며, 고통을 피해야 할 저주가 아니라 깨우시는 은혜의 신호로 바라보게 하는 얘기입니다.
(13) 나병에서 당뇨병으로
인도에서 나병 환자들을 치료하던 경험이 미국의 당뇨병 환자 치료로 이어지며, 고통과 감각 상실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는 과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나병과 당뇨병의 공통된 특징은 신경이 손상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상처를 입어도 모르고, 결국 감염과 괴사로 이어져 손과 발을 잃게 됩니다.
문제는 통증 자체가 아니라, 통증의 부재가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입니다.
통증은 몸을 보호하는 하나님의 경고 시스템입니다. 불이 뜨거운 줄을 모르고 손을 대면 타듯이, 통증이 없으면 몸은 계속 파괴됩니다.
고통은 우리를 괴롭히는 적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는 파수꾼임을 보여 줍니다.
인도에서 나병 환자에게 가르쳤던 생활 원칙을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가르칩니다.
-매일 손과 발을 살필 것
-상처를 조기에 발견할 것
-무리한 사용을 피할 것
이 원리가 그대로 당뇨병 환자 치료에도 적용됩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돌보는 훈련이 더욱 필요합니다.
육체의 통증처럼, 영혼에도 ‘통증 신호’가 있습니다.
양심의 가책, 회개의 눈물, 마음의 아픔은 영혼이 병들었음을 알리는 경고입니다. 이 경고를 무시하면 영혼도 서서히 파괴되어 갑니다.
<나병에서 당뇨병으로>는 통증이 없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며, 고통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경고음이자 우리를 지키는 은혜의 장치임을 의학과 신앙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Part 3.고통 속에 감추어진 보물들
(14)고통은 마음에서 나온다.
이상하게도 고통의 감각은 여인들의 산통처럼 일단 사라지고 난 뒤에는 기억해 내기가 가장 어렵다.
저자가 고통에 대해 감사하게 된 것은 수년 동안 무고통의 희생자들을 다루면서 갖게 된 태도였다.
고통이 단지 신체의 신경 반응이 아니라, 마음과 인식, 영적 상태에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통증은 뇌가 해석한다
같은 상처라도 사람에 따라 고통의 강도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통증은 신경이 아니라, 뇌와 마음이 의미를 부여할 때 완성됩니다.
두려움, 절망, 분노는 고통을 증폭시키고, 평안, 신뢰, 소망은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합니다.
우울과 외로움은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합니다.
반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목적의식은 고통을 감당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고통의 ‘크기’보다 고통을 해석하는 ‘마음의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나병 환자들의 태도에서 배운 교훈은 이렇습니다.
극심한 신체적 손상을 입은 나병 환자들 중에도 감사와 기쁨을 잃지 않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 가치와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었습니다.
이는 고통이 반드시 절망을 낳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고통의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가지는 신앙은 고통의 의미를 바꿉니다. 고통은 마음을 무너뜨릴 수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고통은 우리를 안으로 움츠러들게 하거나,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열리게 할 수 있습니다.
그 갈림길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통증이 단순한 신체 현상이 아니라 마음과 믿음이 해석하는 사건이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은 고통을 절망이 아닌 성숙의 통로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15)고통을 느끼는 것에 감사하라
우리가 마음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우리 신체에 영향을 준다.
저자는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육체적 고통을 제거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해도 결코 그 힘을 쓰지 않을 것이다. 고통이 없는 환자들과 씨름하면서 고통이 자멸의 길에서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15장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은혜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고통은 몸이 위험에 처했음을 알리는 경보음과 같습니다.
통증이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파괴하게 됩니다.
나병·당뇨 환자들의 사례는 통증 상실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 줍니다.
우리는 보통 고통을 저주로 생각하지만, 성경과 의학은 고통을 생명을 살리는 신호로 봅니다. 고통은 제거해야 할 원수이기 전에, 귀 기울여야 할 신호입니다.
양심의 찔림, 죄에 대한 아픔, 회개의 눈물도 영혼의 통증입니다. 이것이 사라지면 영혼은 무감각해지고, 죄에 익숙해집니다. 영적 통증은 하나님이 아직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증거입니다.
고통 그 자체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고통을 통해 우리를 지키시고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에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느낄 수 있음”은 아직 살아 있고, 돌봄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고통을 회피하지 않으시고 온전히 겪으셨습니다. 그 고통을 통해 구원이 왔듯이, 우리의 고통도 하나님의 구속 역사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16) 고통에 잘 대처하라
나는 고통이 없어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몰아넣는 사람들 속에서 인생을 보냈기에 이런 고통의 신호를 소중히 여긴다.
저자는 고통을 없애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통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임을 가르칩니다.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그 고통을 통해 무너질 수도, 성숙할 수도 있습니다.
고통을 무시하지 말라
고통은 몸과 마음의 경고 신호입니다.
약으로 억누르기만 하고 원인을 보지 않으면 더 큰 손상이 옵니다.
고통을 듣고, 살피고, 반응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고통을 해석하는 태도가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질문에 머물면 절망에 빠집니다.
“이 고통을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라고 물을 때, 고통은 의미를 갖게 된다.
나는 강렬한 통증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나를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고통은 혼자 감당할 때 더 커집니다.
사랑과 공감, 기도는 통증 자체를 없애지 않아도 고통의 무게를 나누어 집니다.
그럼으로 교회 공동체는 고통받는 지체의 ‘신경’ 역할을 합니다.
훈련으로서의 고통 관리를 세심하게 해야 힙니다.
나병·당뇨 환자들이 매일 몸을 점검하듯, 성도도 자신의 삶과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작은 상처를 방치하지 말고 회개와 순종으로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고통을 원망으로 대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께 맡김으로 감당하셨습니다.
고통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고통은 파괴가 아니라 성숙의 도구와 통로가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17)고통을 더하는 것들, 외로움
분노, 죄책감, 외로움, 무력감 등은 내가 복용할 수 있는 어떤 처방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통 자체보다 그것을 더 무겁게 만드는 요인, 그중에서도 외로움과 고립이 고통을 얼마나 증폭시키는지를 말하고 있다.
고통은 혼자 있을 때 배가된다
같은 질병, 같은 상처라도 혼자 감당할 때 고통은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신체적 통증보다 더 깊은 상처는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병의 가장 큰 고통은 육체의 손상보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외로움이었습니다.
버림받았다는 느낌, 접촉 금지, 공동체에서의 추방은 통증보다 더 깊은 절망을 낳았습니다.
사랑과 접촉의 치유력이 있습니다.
손을 잡아 주는 것,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의 강도는 현저히 줄어듭니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고통을 견디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회는 고통받는 지체에게 “함께 아파하는 몸”이 되어야 하며, 위로의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떠나지 않고 곁에 있어 주는 임마누엘의 사랑이 가장 큰 치유임을 깨달았습니다.
(18)고통 뒤에 진정한 기쁨이 있다
어머니는 95세로 돌어가실 때까지 나의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산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쏟아 부으셨다.
18장은 고통이 끝이 아니라 기쁨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과정임을 증언합니다. 고통을 통과한 후에 오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다른, 깊고 단단한 기쁨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고통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고통을 통과하며 얻는 성숙과 회복에서 옵니다.
출산의 고통 뒤에 생명이 주는 기쁨이 오는 것처럼, 고통은 새로운 차원의 기쁨을 준비하는 통로입니다.
나병 환자들의 회복은 손과 발을 되찾고, 공동체로 돌아간 환자들의 기쁨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다시 사람으로 받아들여진” 감격이었습니다.
고통의 깊이만큼 기쁨도 깊어졌습니다.
고통 속에서 기쁨을 미리 맛보는 성도는 고통 한가운데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 속에 평안과 소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상황이 아니라 임재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이 책을 마무리 하면서
고통은 의미 없는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고, 깨우고,
그분께 더 가까이 이끄시는 신비한 선물이며, 고통은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고 성숙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도 영적으로 육적으로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시는 성도가 “주님, 고통의 이유는 다 알 수 없지만 고통 속에서도 주님이 선하심을 신뢰합니다.”라고 기도하며 이겨내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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